수원 당구월드컵 개막… 최성원-김경률 우승 도전

입력 2012-09-20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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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챔피언십 준우승자 최성원(왼쪽)-지난대회 준우승 조재호.

[동아닷컴]

2012 수원세계3쿠션 당구월드컵 본선 토너먼트가 오는 21일 개막한다.

2007년 첫 대회가 시작한 이래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수원 당구월드컵은 각 나라의 지역 예선을 통과한 세계 19개국 128명의 선수들이 수원시 청소년문화센터 꿈의 체육관에서 우승컵을 두고 격전을 벌이는 대회다.

세계캐롬연맹과 아시아캐롬연맹이 주최, 대한당구연맹, 경기도당구연맹이 주관하며 수원시와 경기도에서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인 71명의 외국 선수들이 참가해 수원세계3쿠션 당구월드컵의 국제대회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15점 3세트의 조별 예선전이 열렸고, 21일부터는 진정한 강자를 가리는 본선 토너먼트가 15점 5세트로 펼쳐진다. 준결승 및 결승전은 23일(일) 열린다.


한국, 월드컵 우승 가능한가

이번 대회 직전 열린 월드챔피언쉽에서 최성원(부산시체육회/세계랭킹 7위)이 준우승을 따냈다. 김경률(서울당구연맹)은 비록 16강에서 탈락했지만 랭킹포인트 24점을 추가하며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이외에도 지난해 준우승자인 조재호(서울시청)도 유력한 우승후보.

수원 월드컵의 역대 우승자로는 1회 대회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계4위), 2․4회 대회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세계2위), 3회 대회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세계1위), 5회 대회 토브욘 블롬달(스웨덴·3위)이 있다. 3쿠션 4대천왕으로 회자되는 이들은 이번 대회에도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세계 속의 한국 당구는 어느 정도?

2007년 첫 대회 당시 한국 당구의 수준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80% 정도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제는 세계 최정상급으로 올라섰다. 국내 랭킹 톱 10에 드는 선수들의 평균 에버리지(1이닝당 득점율)이 1.5점, 톱 5 선수들은 1.7점 가량이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인 벨기에의 프레데릭 쿠드롱이나 디펜딩 챔피언 토브욤 브롬달의 1.7점과 거의 대등해졌다. 최성원과 김경률, 조재호 등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이번 대회 총 상금은 35,000유로(한화 약 5천만원)이며, 우승자는 80점의 랭킹포인트를 획득하게 된다. SBS ESPN에서 주요 경기가 생중계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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