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몸을 믿어야 되는 춤 나의 S라인 비결이죠”

입력 2012-09-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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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공연한 뮤지컬 ‘에비타’에서 정선아(오른쪽·에비타)가 체 게바라(이지훈 분)와 죽음의 왈츠를 추고 있다. 사진제공|설앤컴퍼니

티켓파워 1위 여배우 뮤지컬 ‘쌍화별곡’ 정선아, 댄스 스포츠에 빠지다

“몸을 믿고 흔들어야 제대로 반응
몸매는 기본, 건강까지 얻게 돼요”


2011년 인터파크가 뮤지컬 팬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뮤지컬 티켓파워 1위 여배우’에 오른 여배우가 있다. 요즘 뮤지컬 ‘쌍화별곡’에서 요석공주와 선묘낭자의 1인 2역을 맡은 정선아(28·사진)다.

정선아는 연기, 노래는 물론이고 현재 활동하는 뮤지컬 여배우들 손꼽히는 빼어난 몸매를 가진 ‘퍼펙트 라인의 소유자‘로 불린다. 최근 그는 댄스 스포츠에 푹 빠져 있다.

“작년에 ‘에비타’를 하면서 영감을 받았죠. 죽음을 앞둔 에비타가 체 게바라와 왈츠를 추는 장면이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MBC ‘댄싱위드더스타2’에 출연한 박지우씨와 친분이 있어요. ‘이거다’싶어 바로 연락을 해서 시작을 하게 된 거죠.”

정선아는 “룸바, 차차차, 자이브 등을 배우며 땀을 엄청 흘리고 있는데 좀처럼 늘지는 않는다”라며 웃었다.

“현대무용, 발레 다 조금씩 해봤지만 라틴 댄스가 중심인 댄스 스포츠의 춤들은 몸을 상당히 많이 써야 해요. 재미있는 건 라틴 댄스는 자신의 몸을 믿지 않으면 안 되더라고요. 믿고 흔들어야 몸이 반응을 하죠.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춤이라고 해야 할지….”

정선아는 “너무 아름답고, 나와 가장 잘 맞는 춤인 것 같다. 열심히 연습을 해서 아마추어대회에도 나가고 싶다”라며 댄스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배우로서 운동은 자기 관리의 기본이 되는 것. 하지만 정선아가 정작 운동의 중요성을 깨닫고 “몸매가 아니라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한 것은 지난 해부터다. 배역에 따라 체중 조절을 수월하게 하는 편이지만 운동이 없이 하는 다이어트는 결국 모두 요요로 돌아온다고 했다. 정선아는 “이제는 (운동을 통해) 내 자신을 사랑하면서 얼마든지 몸매를 가꿀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했다.

신라시대의 명승 원효와 의상의 인간적인 면을 그린 뮤지컬 ‘쌍화별곡’은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30일까지 공연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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