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 “청부폭력 혐의, 이미 만신창이” 눈물

입력 2012-09-28 21: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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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오 리아’

가수 리아가 청부폭력 혐의로 인생의 최대 고비를 맞았다고 밝혔다.

리아는 28일 첫 방송된 KBS 2TV 오디션 프로그램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하 내마오)에서 “청부폭력 혐의로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 사람들이 내가 일부로 숨어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리아는 1996년 ‘개성’으로 데뷔했지만 가수 활동을 불가피하게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리아는 “그 사건 이후 점점 날 찾는 방송도 줄어 들었다. 가수를 하지 말아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서 밖을 다니지도 못 했다. 무혐의 판정이 났지만 이미 만신창이였다”고 말했다.

리아는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다. 날 구제해 준 건 등산이었다. 히말라야 등산하며 음악으로 못 풀었던 열정을 풀어냈같다. 떨리는 마음으로 지원했다. 지금도 눈물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무대에 오른 리아는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과 자신의 히트곡 ‘눈물’을 선곡해 차분한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 갔다. 이를 지켜보던 심사위원 조성모, 손호영, 이수영은 같은 시기 가수 활동을 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리아는 “예전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회사랑 헤어지고 나서 혼자 해보려고 했는데 무대가 자주 주어지지 않았다. 노래를 계속 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내 노래를 듣고 울고 웃는 게 유명해지는 것보다 더 좋았다. 가수라면 다 공감할 거다. 멀리서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기다리지 말고 용기 있게 다가가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 숨어 있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영은 “다시 리아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노래할 수 없는 상황을 딛고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열정이 멋있게 느껴졌다. 내가 운 건 안타까워서가 아니다. 노래 듣고 그 마음과 열정이 느껴져서 관객으로서 감동의 눈물을 흘린 거다. 오늘 무대 정말 멋있었다”고 극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디토 오세준이 삼촌인 조성모와 눈물의 재회를 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내마오 리아 오세준 조성모’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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