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실책으로 자멸… 디트로이트 ALCS까지 1승 남았다

입력 2012-10-08 08: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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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실책으로 자멸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2년 연속 ALCS(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놨다.

디트로이트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ALDS(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 5-4로 역전승하며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했다.

승리의 주역은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된 뒤 지명타자로 나선 돈 켈리(32)였다. 켈리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플라이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 때 3루 주자 오마 인판테(31)가 재빨리 홈을 밟아 5-4를 만들며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오클랜드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 수 있던 기회를 실책으로 날려버렸다. 2-1로 앞선 7회말 수비에서 중견수 코코 크리프(33)의 실책으로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을 밟게 해 2-3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오클랜드는 바로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 조시 레딕(25)의 1점 홈런과 상대 투수의 폭투를 묶어 2점을 얻어 4-3으로 역전했으나, 8회말 불펜 투수 라이언 쿡(25)의 폭투로 4-4 동점을 내줬다.

또한 동점을 내준 뒤 맞은 9회초 2사 1,3루의 찬스마저 놓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9회말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패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디트로이트가 2년 연속 ALCS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둔데 비해, 오클랜드는 6년 만에 오른 포스트시즌에서 2연패를 당했다.

양 팀의 3차전은 오는 10일 장소를 옮겨 오클랜드의 홈구장인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다. 디트로이트는 아니발 산체스를, 오클랜드는 브렛 앤더슨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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