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전망] 75% 확률 잡은 ‘단단한 SK’ 송승준 피로물질이 변수네

입력 2012-10-17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송승준. 스포츠동아DB

SK가 한국시리즈(KS) 진출 성공확률 75%를 잡았다. 지금까지 28차례의 플레이오프(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KS에 오른 것은 모두 21차례였다. SK는 6년 연속 KS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SK는 16일 롯데와의 PO 1차전에서 선발 김광현이 정규시즌의 부진을 털어내는 6이닝 1실점의 역투를 펼친 덕에 PO 마운드 운영의 키인 채병용을 아낄 수 있었다. 필승 불펜 박희수와 정우람이 등판했지만 각각 1이닝씩 던졌고, 롱릴리프부터 마무리까지 가능한 채병용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투수력을 아낄 수 있었다. 반면 롯데는 1차전 선발 유먼이 81개의 공을 던졌고, 마무리 정대현을 뺀 김사율∼김성배∼최대성의 필승조가 모두 마운드에 올랐다.

2차전 SK 선발 윤희상은 올 시즌 10승6패로 완전히 선발투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롯데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변형 포크볼을 주무기로 삼고 있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지만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흔들림 없는 투구를 보여줬다. 당시 롯데와 PO 4차전에서 선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올 정규시즌 롯데전 방어율은 6경기에서 4.25로 좋지 않았다.

롯데는 송승준이 배수의 진을 친다. 사도스키가 없는 상황이기에 2차전 선발 송승준의 어깨는 더 무겁다. 변수는 피로 회복이다. 송승준은 8일 준PO 1차전 4.2이닝에 이어 12일 준PO 4차전에서 다시 4.1이닝을 던졌다. 정규시즌 3경기에서 1승1패, 방어율 2.84로 SK에 강했지만, 준PO 때 4일 간격으로 2차례 등판한 데 이어 다시 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