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A로 풀어보는 이란전 패배 원인
박주영·손흥민 등 기술 활용 대신 공중전 고집
또 세트피스 실점…수비 정비해야 브라질 티켓
최강희호가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17일(한국시간)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란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에서 0-1로 졌다. 김보경과 곽태휘의 슛이 한 차례씩 골문에 맞고 나오고 후반 9분 이란 쇼자에이가 퇴장당하는 등 전체적으로 게임을 주도했지만 후반 30분 네쿠남을 놓친 게 화근이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앞으로 볼이 흘렀고, 네쿠남은 아무런 수비 방해 없이 오른발 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대표팀 최강희 감독은 “이번에 한국축구 새 역사를 쓰겠다”며 강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테헤란 징크스의 희생양이 됐다. 한국은 2승1무1패(승점7·+5)로 이란(+1)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아슬아슬한 조 선두를 유지했다. 축구전문가의 눈으로 이란전을 분석해 본다. *도움주신 분=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 정해성 전 전남 감독, 이영진 전 대구 감독
Q : 한국이 김신욱을 중심으로 구사한 롱 볼 전술은 어땠나. 후반 손흥민과 이청용이 교체투입 된 뒤에도 큰 변화가 없었는데.
A : 박주영, 이근호, 손흥민, 이청용 등 스피드와 기술을 갖춘 선수를 활용해 세밀하고 빠른 템포 축구를 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이란이 파워축구를 구사한다는 점을 감안해 우리도 김신욱의 키를 활용한 공중전으로 가려고 했다면 더 확실하게 색깔을 드러냈어야 했다. 90분 내내 이도 저도 아닌 모습이었다. 측면 공격수들이 사이드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린 장면이 몇 차례나 나왔나. 거의 없었다. 롱 볼 전술을 구사하다보니 박주영이 자신의 위치를 잡지 못했다. 리바운드 볼을 잡으려면 예측된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도 아쉽다. 우리가 리바운드 공을 잡은 기회나 횟수를 살펴봐야 한다.
Q : 지난 달 우즈베키스탄 전에 이어 또 세트피스 실점을 했다.
A : 세트피스 수비는 약속된 플레이로 이뤄진다. 문전에서 누굴 방어해야 할지 정확히 역할분담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계속 허용하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 연달아 실점하면 벤치나 선수들 스스로 세트피스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다. 훈련 등으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Q : 그라운드의 사령탑 역할을 할 선수가 없다는 게 아쉽다.
A : 박지성과 이영표 은퇴 후 두 선수의 부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기량뿐 아니라 경기가 예상치 못하게 흐르거나 완급조절이 필요할 때 둘의 비중이 컸다. 박지성은 공격수, 이영표는 수비수를 리드하는 역할 분담이 확실했다. 감독이 벤치에서 지시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테헤란 원정처럼 외적 변수가 많고 어려운 경기일 때는 더 중요하다. 곽태휘와 박주영은 앞으로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 것 외에 이런 역할도 해줘야 한다. 이번에 빠진 이동국도 앞으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어야만 다시 부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Q : 박종우, 윤석영, 정인환 등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은 어땠나.
A : 대표팀에서는 새롭지만 그 동안 K리그나 올림픽대표팀 등에서 꾸준히 활약했던 선수들이다. 팀에 녹아드는 시간은 부족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경험이 쌓이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박종우는 기성용과 호흡을 맞추며 수비적인 면에서 괜찮았지만 횡 패스나 공격을 이끌어나가는 부분이 약했다. 정인환은 앞으로 기대해볼 만하다. 실력이 크게 향상된 것 같다.
Q : 앞으로 최종예선이 4경기 남았다.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A : 4경기 중 3경기가 홈이라고 100% 유리한 것은 아니다. 5위 팀과 승점 차가 크지 않다. 이제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확실히 정해서 기본적인 틀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는 모든 팀들이 승점 확보를 위해 보수적으로 경기할 것이다. 우리도 세트플레이나 약속된 플레이로 득점 확률을 높여야 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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