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아섭. 스포츠동아DB
“내가 잘치면 팀이 졌다” 이상한 징크스
방망이 더 짧게 잡고 공 끝까지 볼래요
야구에서 필요 없는 안타는 없다. 늘 홈런을 칠 수 없기 때문에 득점하기 위해서는 누상에 주자가 나가는 게 첫 번째다. 그러나 롯데 손아섭(24)은 플레이오프(PO) 4차전 패배 후 “내가 잘 치면 안 된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손아섭은 이번 포스트시즌(준PO4경기·PO4경기)에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루타는 무려 7개. 그럼에도 그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4차전에서 패하자 “내가 잘 치면 팀이 지는 것 같다”며 자책했다. 2루타 2개를 친 PO 1차전(1-2 패), 1회부터 2루타를 치며 출루했던 준PO 3차전(2-7 패) 등 좋은 타격을 보인 날 팀은 졌던 징크스를 떠올린 것이다. 그러나 준PO 4차전(4-3 승)에서 2안타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PO 3차전(4-1 승) 역시 1회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내가 못 쳐야 팀이 이긴다’는 말은, 역설적이지만 ‘내가 못 쳐도 좋으니 팀은 제발 이겼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그만큼 팀 승리가 절박하다는 다른 표현이다. 실제 그는 큰 경기에 돌입하자마자 기존의 타격 스타일을 과감히 버렸다. 정규시즌 초구 타율이 5할이 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살아나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공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보는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
원래 1군 출장 기회를 얻었던 2008년부터 살아남기 위해 33인치, 짧은 방망이를 더 짧게 쥐고 어떻게든 공을 맞히려 애썼던 악바리였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도 최다안타를 때려낸 독종이기도 하다. 야구를 향한 손아섭의 무한열정은 분명 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가 PO 5차전의 키플레이어인 이유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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