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스컴-로모 철벽불펜…SF, WS챔프반지 1승 남았다

입력 2012-10-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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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디트로이트 꺾고 거침없이 3연승

거침이 없다. 이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는 단 1승만 남았을 뿐이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샌프란시스코가 28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디트로이트와의 월드시리즈(7전4승제) 원정 3차전에서 2회 뽑은 2점을 끝까지 잘 지켜 2-0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3연승을 내달렸다.

2회초 샌프란시스코 공격의 실마리를 푼 주인공은 5번타자 헌터 펜스. 선두타자로 등장한 펜스는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아니발 산체스로부터 볼넷을 얻어낸 뒤 다음타자 브랜든 벨트의 타석 때 2루를 훔친 데 이어 7번 그레고르 블랑코의 타석에선 산체스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결국 흔들리던 산체스를 상대로 블랑코가 중월 3루타를 쳐 펜스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3루선 브랜든 크로퍼드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블랑코마저 홈으로 불러들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라이언 보겔송은 5.2이닝 동안 볼넷을 4개나 허용했지만 위기마다 빼어난 경기운영능력을 과시하며 5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2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좌완 선발 매디슨 범가너에게 2안타로 꽁꽁 묶였던 디트로이트 타선은 보겔송을 맞아선 5안타를 뽑아냈지만 누상에 나간 주자를 불러들이는데 번번이 실패해 끝내 벼랑 끝까지 몰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보겔송에 이어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팀 린스컴(2.1이닝 무안타 3탈삼진), 마무리투수 세르히오 로모(1이닝 무안타 1탈삼진)를 차례로 투입해 디트로이트의 추격 의지를 원천 봉쇄했다.

디트로이트가 기사회생 발판을 마련하느냐 샌프란시스코가 완벽한 우승을 달성하느냐가 걸린 4차전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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