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 회장 “성적도 냈지만 여러 잡음도…”

입력 2012-1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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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 회장. 스포츠동아DB

조중연회장, 차기선거 불출마 확인

“제가 협회장 된 뒤 성적도 많이 났지만 여러 잡음도 있었다. 이 정도에서 물러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이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차기회장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최근까지도 조 회장이 재선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 달 조 회장은 협회 내부통신망에 글을 남겨 불출마를 시사했다. 갑자기 마음이 바뀐 것을 두고 ‘MJ(정몽준 명예회장)의 결정’이라는 설이 유력했다. 그러나 조 회장은 “정 회장님과 상의는 안 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정 회장님도 이심전심으로 아셨을 것이다”는 묘한 뉘앙스의 말을 남겼다.

조 회장이 언급한 여러 잡음은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 경질, 비리직원 위로금 지급으로 인한 대한체육회 감사, 박종우(부산)의 독도 세리머니에 대한 저자세 외교 등이다. 조 회장은 임기 중 올림픽동메달, 월드컵 원정 16강, 여자월드컵 우승(U-17)과 3위(U-20) 등의 성과를 내고도 독선과 부실행정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었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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