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팔공산 ‘갓바위 부처’앞 수능기도 풍경

입력 2012-11-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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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의 정상에 있는 ‘갓바위’에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6일 밤 11시 ‘관찰카메라 24시간’

‘소원을 말해봐.’

오색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은 전국의 명산 중 유난히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끄는 산이 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관찰카메라 24시간’이 그 소문을 듣고 따라간 곳은 대구의 팔공산. 그중에서도 해발 850m 관봉 정상에 자리 잡은 ‘갓바위’는 누구에게나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설로 유명하다. 그 영험한 기운을 나눠 받고자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팔공산 일대는 이미 발 디딜 틈이 없다. 대입 수능시험과 여행객들로 붐비는 요즘은 평일 4∼5000명, 주말 2만여 명 이상 방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깔딱 고개를 지나 ‘거의 다 왔다’는 말을 대여섯 번쯤 듣고 나면 그제야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을 마주할 수 있다. 자녀들의 합격을 비는 기도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제자들을 위해 108배를 드리러 온 선생님부터 가족 건강과 안녕을 빌며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1000배를 올리고 있다는 할머니까지 바람도 제각각이다. 기도터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풍경들도 많다. 팔공산 정상 거센 바람에 맞서 부처님 불단의 공양물을 지켜 내는 비법부터, 부처님 코앞에서 공양미를 노리는 발칙한 좀도둑의 정체까지 갓바위의 24시간을 6일 밤 11시 ‘관찰카메라 24시간’이 공개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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