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불패’ 3연패 따 놓은 당상?

입력 2012-1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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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불패. 스포츠동아DB

대상경주 8관왕 등 초절정…우승 1순위
‘지금이순간’ ‘마니피크’ 이변 주인공 될까


‘당대불패’의 3연패, 아니면 이변의 탄생?

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3억7800만원. 국내 대회 중 가장 높은 상금이 걸린 제9회 대통령배(GI) 경주가 11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제8경주(국1 2000m 별정Ⅴ)로 열린다.

이번 11일 경주의 관전 포인트는 하나. 현역 국산경주마 중 최고의 성적을 자랑하는 ‘당대불패’(5세, 수말, 5조 유병복 조교사)가 대통령배 3연패를 달성하느냐이다.

‘당대불패’는 7월 상반기 그랑프리로 열린 부산광역시장배, 9월 오너컵(Owner's Cup, GⅢ)을 연속 우승하며 대상경주 8관왕을 달성했다. 대상경주 8승은 한국 경마 사상 처음.

성적에 걸맞게 수득상금도 엄청나 2009년 데뷔 이래 지금까지 26번 출전해 17승을 거두면서 22억6100만원으로 한국경마 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나이도 경주마로 초절정기인 5세여서 앞으로 상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에 출전하는 대통령배 역시 2010년과 2011년 연속으로 우승했다. 대통령배 연속 우승역시 은퇴한 ‘명문가문’과 ‘당대불패’만 기록했다. 역대 전적과 올해 승수가 말해주듯 11일 대통령배도 ‘당대불패’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당대불패’ 3연패 저지는 내가…‘지금이순간’ ‘마니피크’ 도전 주목

그러나 11일 경주에서 ‘당대불패’의 3연패를 저지하겠다고 나선 경쟁마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그중 우선 주목할 말이 3세마 ‘지금이순간’이다. 올해 ‘최우수 국산 3세마’에 뽑힌 서울의 ‘지금이순간’은 2월부터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춰 코리안더비, 농수산식품부배를 연속 우승했다. 승부의 관건은 ‘당대불패’와 마지막 4코너까지 거리를 좁힌 뒤 직선주로에서 추입 승부를 띄우느냐이다.

요즘 인기 높은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인 ‘마니피크’ 역시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마니피크’는 올해 두 번의 국산1군 대상경주에서 모두 2위를 머물렀지만, 최근 추입력이 상승되면서 직전 열린 1800m경주에서 58.5Kg의 부담중량을 달고도 우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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