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철우. 스포츠동아DB
고비마다 제몫…키플레이어로 우뚝
삼성화재가 V7을 향한 상쾌한 여정을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개막전 이후 2연승. 2경기에서 81득점을 올린 레오(22)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러나 배구는 팀 스포츠다. 삼성화재 주장 고희진은 “6명 각자가 맡은 일을 잘 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LIG손보전은 삼성화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예상을 깨고 완파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키 플레이어’ 박철우(27·사진)의 활약이 있었다. 박철우는 14득점(블로킹2점, 서브1)을 올렸다. 2세트가 압권이었다. 1세트를 내준 뒤 9-7로 앞선 상황에서 후위 공격과 블로킹으로 세트와 전체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박철우는 올 시즌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이는 LIG손보와의 대결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전 부진도 깨끗하게 털어냈다. 박철우의 활약에 힘입어 레오 및 팀 동료들도 유기적인 경기로 힘을 보탰다. LIG손보 이경석 감독은 “박철우가 터져주니까 경기를 감당하기 힘들다. 그 정도 실력이면 당할 팀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시즌을 앞두고 공격의 중심이던 가빈이 이탈하면서 우승권에서 배제됐다. ‘이빨 빠진 호랑이’라는 평가도 들었다. 그러나 단 2경기로 그런 평가를 무색케 했다. 삼성화재 선수들은 이번 시즌 우승을 통해 삼성화재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이다. 중심에는 박철우가 있다. 기복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V7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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