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23득점…전자랜드 3점차 진땀승

입력 2012-1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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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문태종(가운데)이 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주성(왼쪽)과 이승준을 피해 슛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4쿼터 11점 집중…동부 추격 따돌려
포웰도 21점 맹활약…SK와 공동선두

KT, KCC전 연장 접전 끝에 6점차 승


전자랜드가 3연승을 달리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전자랜드는 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82-79, 3점차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9승2패로 SK와 공동선두가 됐다. 2연승 중이던 동부는 4승8패로 공동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초반은 부상에서 돌아온 이광재가 활약한 동부의 흐름이었다. 이승준과 이광재가 활약하며 동부는 17-10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베테랑 강혁의 외곽 공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결국 26-23으로 전세를 뒤집은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도 공방이 이어졌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고, 동부 이승준에 맞서 전자랜드 문태종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은 전자랜드의 42-41, 1점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1·2쿼터에서 전자랜드와 시소게임을 펼쳤던 동부는 3쿼터 초반 이승준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갑자기 흔들렸다. 전자랜드는 동부의 골밑이 약해진 틈을 타 화력을 집중시켰고, 54-46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승패가 그렇게 갈리는 듯했지만, 동부는 진경석의 3점포가 터진 데 이어 최윤호의 3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로 57-56으로 오히려 1점 앞서며 4쿼터에 돌입했다.

그러나 전자랜드에는 강혁이 있었다. 종료 직전까지 팽팽하게 이어지는 접전에서 강혁은 4쿼터에만 11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강혁은 23점·3리바운드·2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용병 리카르도 포웰도 21점으로 뒤를 받쳤다. 동부 김주성은 27점에 리바운드 10개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전주에선 KT가 연장 사투 끝에 KCC를 91-85로 꺾었다. 5승7패의 KT는 7위로 도약한 반면 최하위(1승11패) KCC는 8연패의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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