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 LIG 천안원정 20연패 끊을까

입력 2012-1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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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까메호(왼쪽)-현대캐피탈 이선규. 스포츠동아DB

프로배구 출범이후 현대캐피탈과 원정경기 전패
까메호-김요한-이경수 앞세워 징크스 탈출 선언
현대캐피탈 “이선규-윤봉우가 있다…또 이길 것”


2012∼2013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는 이제 1라운드가 막 시작됐을 뿐이지만 새로운 용병의 영입과 국내 선수간 트레이드 등 각 팀에 찾아온 다양한 변수로 인해 그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이번 주말 가장 눈길이 가는 경기는 10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치러지는 현대캐피탈-LIG손해보험전이다.

LIG손보는 현대캐피탈과의 천안 원정 경기에 지독한 징크스가 있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원정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게임수로 따지면 무려 20전 전패다. 이쯤 되면 천안에 가는 것이 무서울 정도다.

LIG손보는 올 시즌 첫 원정 맞대결에서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다. LIG손보는 8월 수원컵 배구대회에서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한 달콤한 승리의 추억을 가지고 있다. LIG손보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이기기 위해서는 새 외국인 선수 까메호(레프트·207cm)의 활약이 필수다.

까메호는 개막전에서 18득점에 공격성공률 35%에 그치며 ‘기대 이하’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제 몫을 하지 못하면 ‘아직 적응을 못했다’는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단순히 득점을 더 올리는 것보다는 공격 성공률을 최소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까메호의 공격성공률이 올라가야 이효동 세터가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 할 수 있고, 김요한(라이트) 이경수(레프트)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LIG손보 관계자는 “까메호가 최소 35∼40%, 김요한이 30% 정도의 공격점유율을 가져가야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캐피탈의 경험 많고 노련한 센터인 이선규와 윤봉우를 어떻게 봉쇄하느냐도 관건이다. LIG손보의 센터 하현용과 김철홍이 현대캐피탈의 막강한 높이를 막아낼 수 있다면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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