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안전띠 안 매 유산…남편이 직접 낙태수술” 눈물

입력 2012-11-16 0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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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고민환 부부. 사진 | SBS ‘자기야’ 방송 캡처

‘이혜정, 교통사고로 유산…눈물’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교통사고로 뱃속 아이를 잃은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이혜정 고민환 부부는 15일 방송된 SBS ‘스타 부부쇼 자기야’에서 “임신 후 4달이 채 되지 않았을 때 아이를 잃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혜정은 “준영이 동생을 임신한지 4개월이 됐을 무렵 친정아버지께 의논드릴 일이 있어 남편과 함께 가는 길이었다”며 “당시 남편이 안전띠를 매라고 했지만 답답해서 안전띠를 매지 않았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그때 교통사고가 났다. 병원 응급실에 가니 내 뇌막이 깨져있더라. 남편과 시아버님이 의논했고, 결국 아이를 지워야겠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시 운전 중 갑자기 돌풍이 불면서 우박이 떨어졌고, 뒤차가 앞이 보이지 않아 당황했던 것. 부부는 정면충돌을 피하려고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는 바람에 오른쪽에 앉아 있던 이혜정이 다치게 됐다고.

이혜정은 힘겹게 사연을 털어놓으며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남편이 직접 낙태 수술을 했다”며 “자신의 손으로 아이를 보내야 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10년 정도 괴로워했다. 지금도 술만 마시면 그 이야기로 괴로워하더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남편 고민환은 “지금 생각해도 내 손으로 직접 수술하는 게 나았다”면서 “안전띠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친척중에 의사가 없다면’ 시리즈 네 번째 편으로 ‘우리가족의 응급상황’을 주제로 스타 부부들의 토크 공방전이 펼쳐졌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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