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팬·훈련…시즌 OFF 이대호, 세가지는 ON

입력 2012-1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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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이대호(오른쪽)가 지난달 10일 아내 신혜정(왼쪽) 씨와 딸 효린을 안고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대한민국 4번타자 이대호는 지금…

6개월 넘는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치른 야구선수들에게 오프시즌은 재충전의 시간이자 모처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기간이다. 일본 진출 첫해 퍼시픽리그 타점왕과 홈런 2위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4번타자’ 이대호(오릭스·30)에게도 마찬가지. 그는 현재 부산 집에 머물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11년을 뛰다 일본에서 첫 시즌을 보낸 터라 이번 오프시즌은 그에게 더욱 남다른 시간이 되고 있다. 이대호의 2012 오프시즌 테마를 세 가지로 정리한다.


○가족= 이대호는 16일, 딸 효린이의 돌 기념사진을 찍었다. 돌잔치는 내년 1월 3일 열리지만 일찌감치 날짜를 잡았다. 익히 알려진 대로 이대호에게 가족은 그의 모든 것이자,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다. 시즌 동안 게임 일정을 소화하느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을 늘 미안하게 생각했던 그는 오프시즌 동안 아내 신혜정 씨, 딸 효린이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자상한 남편,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게 이번 오프시즌 이대호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다짐이다.


○팬= 이대호는 다음달 2일 오후 6시 부산 동래구 동래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대호 팬 미팅 겸 토크콘서트’를 연다. 단순한 팬 사인회가 아닌 팬들과 직접 호흡하고 소통하는 진솔한 이야기마당을 준비 중이다. 좌석이 한정돼 있어 현재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www.leedaeho.com)를 통해 팬들의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선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서는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유소년 40명과 생활야구동호인 40명을 초청해 ‘아디다스와 함께하는 이대호 유소년·사회인야구 캠프’도 개최한다. 이 모든 것이 그동안 자신에게 성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에 대한 보답차원이다.


○훈련= 가족과 함께하고 팬을 생각하면서도 그는 항상 내년 시즌을 마음속에 그리고 있다. 오프시즌은 휴식 개념이 강하지만, 그는 이미 내년을 위한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이미 12일부터 수영과 웨이트트레이닝 등 유산소 운동을 시작했다. 야구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정규시즌 때 몸무게가 준 덕분(?)에 11월에도 특별히 다이어트에 신경 쓰지 않고 유연성 회복과 근력 증진에 힘을 쏟고 있다. 방망이를 잡는 본격적인 훈련은 12월부터 시작한다.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과 함께 그는 2013년 일본 무대에서 또 다른 도약도 다짐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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