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두산 컴백?

입력 2012-1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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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스포츠동아DB

4년 34억, 롯데와 계약기간 이견
두산“오늘 직접 만나 담판짓겠다”


프리에이전트(FA)시장에 나온 홍성흔(37·롯데)이 두산으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두산 김태룡 단장은 18일 “어제(17일) 통화를 하면서 영입의사를 전달했다. 본인이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 시간(타 구단 협상기간 17일∼23일)이 없기 때문에 내일(19일) 만나 얘기를 나눠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우리 팀에 필요한 전력임은 틀림없다. 지난 시즌을 통해 주어진 과제인 장타력에 큰 도움이 되고 선수단의 구심점을 돼줄 리더로서 자질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금액과 계약기간이다. 홍성흔은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에서 롯데에 4년간 34억원을 요구했고, 롯데가 제시한 카드는 3년간 25억원이었다. 김 단장은 “결국 중요한 것은 금액과 기간 아니겠나. 롯데와 협상에서 나온 몸값이 있기 때문에 금액을 잘 맞춰보겠다”며, 선수가 제1조건을 내세우고 있는 계약기간에 대해서는 “체력도 좋고 몸 관리를 잘 하는 선수”라며 우회적으로 보장의사를 전했다.

물론 두산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김 감독은 “현재 경험이나 기량면에서 (홍)성흔이만큼 할 수 있는 타자는 없지만 성흔이를 영입함으로써 기존 선수들에게 끼칠 영향, 선수 활용방안 등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에 대한 홍성흔의 애정도 무시 못 할 변수다. 과연 홍성흔의 선택은 친정팀 두산일까, 제2의 고향 롯데일까. 주사위는 던져졌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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