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2관왕’ “올핸 내 생애 최고의 해”

입력 2012-11-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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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스포츠동아DB

상금왕·최저타수왕 등 에이스 우뚝…유소연 신인상

박인비(24)와 유소연(22·한화)이 각각 미 LPGA투어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와 신인상을 석권했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 홀더스가 끝난 뒤 베어트로피 수상을 확정지었다. 평균타수 70.21타로 막판까지 경쟁을 펼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제쳤다. 상금랭킹 1위(228만7080달러)도 지켜낸 박인비는 2관왕을 차지하며 태극낭자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올 시즌 박인비의 활약은 눈부셨다. 에비앙 마스터스와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2승을 거뒀고, 준우승도 6차례나 기록했다. 박인비는 “(베어트로피수상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스테이시와 마지막 대회까지 치열하게 경쟁했기에 끝까지 긴장을 풀 수 없었다. 두 개의 타이틀을 갖게 돼 너무 행복하다. 정말 자랑스럽고 올해는 나에게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베어트로피는 ‘올해의 선수’와 함께 선수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상이다. 한국선수는 박세리(2003년), 박지은(2004년), 최나연(2010년)이 베어트로피를 수상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시즌을 마무리한 박인비는 내년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올해 이루지 못한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싶다”고 1차 목표를 밝힌 뒤 “결국은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아직 청야니와 차이가 많이 나지만 최대한 (1위에) 오르는 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해 서희경(26·하이트)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선수가 신인상을 가져왔다. 유소연은 “신인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 올해 목표가 신인왕이 되는 것이었고, 내년에 세계랭킹 10위 안에 드는 것이었다. 그런데 올해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뤘다. 내년에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소연은 올 시즌 22차례 경기에 출전해 8월 제이미 파 톨레도 클래식 우승을 포함해 15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완벽하게 적응했다. 32명의 신인 가운데 1368점을 획득해 2위 렉시 톰슨(565점)을 큰 점수차로 따돌렸다. 한국선수로는 8번째 신인상 수상자가 됐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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