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내일 제주전서 우승 확정 짓겠다”

입력 2012-11-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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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 후 경찰청 입대를 앞두고 있는 FC서울 정조국이 1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정규리그 38라운드 수원삼성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모습.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시즌 후 경찰청으로…유종의 미 강조
“홈팬들 앞에서 우승 피날레 하고파”


“군대가기 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FC서울 공격수 정조국(28)은 올 시즌 후 경찰청에 입대한다. 2010년 서울 우승의 주역이었던 그는 19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를 통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군에 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정조국은 2010년 말 프랑스리그에 진출했다가 올 8월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와 7월11일 전북현대 원정에서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기대 이하였다. 이후 서울 최용수 감독이 계속 기회를 줬지만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결국 벤치멤버로 전락했다.

4일 수원전이 터닝포인트였다. 정조국은 0-1로 뒤지던 후반 투입돼 천금의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서울은 이전까지 수원과 4번(FA컵 포함) 만나 모두 졌다. 또 패했으면 우승을 하고도 찝찝할 뻔했다. 팀을 살린 천금의 골이었다. 이후 정조국이 살아났다. 수비 뒤로 돌아들어가는 움직임이 예리해졌다. 특히 데얀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둘의 시너지 효과는 대단했다. 18일 경남 원정에서 데얀과 정조국이 3골을 합작했고, 팀은 3-0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자력 우승까지 1경기 남았다. 21일 홈에서 제주를 이기면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이다. 제주는 정조국에게 좋은 추억이 있는 팀이다. 2010년 챔피언결정전 때 두 팀이 맞붙었다. 정조국은 챔프전 2차전 때 0-1로 뒤지던 시점에서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2-1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조국은 “제주전은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경기다. 홈 팬들 앞에서 멋진 우승 피날레를 하고 싶다. 주중 저녁 경기지만 많이 와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멋진 골로 보답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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