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진 버저비터…KDB 연패 끊었다

입력 2012-11-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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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신정자(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19일 신한은행전에서 상대 김규희(2번), 최윤아(4번) 사이에서 힘겹게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있다. 안산|김민성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KDB생명 신정자(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19일 신한은행전에서 상대 김규희(2번), 최윤아(4번) 사이에서 힘겹게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있다. 안산|김민성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4Q 극적 레이업슛…신한에 55-54 승
4연패 끊고 3위 KB국민 반경기차 추격
2위 신한은, 시즌 두번째 ‘2연패 굴욕’


KDB생명이 한채진의 극적인 버저비터로 난적 신한은행을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KDB생명은 19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와 함께 터진 한채진(14점)의 레이업슛으로 55-54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패에서 벗어난 4위 KDB생명은 5승6패를 마크하며 3위 KB국민은행(5승5패)을 반경기차로 추격했다. 시즌 두번째 2연패를 당한 신한은행은 8승4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KDB생명은 1쿼터 용병 비키바흐(14점)와 신정자(13점)의 골밑득점이 호조를 보여 21-8로 앞서는 등 출발이 매우 좋았다. 하지만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인지 3쿼터 이후 플레이가 꼬이면서 위기를 맞았다. 4쿼터 중반 51-41, 10점차로 앞선 KBD생명은 이연화(15점)와 캐서린(15점)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해 순식간에 1점차까지 쫓겼다.

경기종료 30여초전 53-52에서는 용병 바키바흐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패스미스로 공격권을 신한은행에 넘겨줬다. 곧바로 하은주(11점)에게 골밑득점을 내줘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듯 했다.

남은 시간은 7초정도. 극적인 승부가 연출됐다. 한채진은 볼을 잡자마자 1대1 돌파를 시도했다. 힘들게 슛한 볼은 백보드를 맞은 뒤 링으로 빨려들었다. 그 순간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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