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만 아웃…똑똑한 용병 13명 내년에도!

입력 2012-1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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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재계약이 확정된 LG 주키치(왼쪽)와 넥센 나이트. 스포츠동아DB

■ 8개 구단 용병 계약 중간점검

나이트·밴 헤켄 넥센 등 5개구단은 그대로
한화·롯데·SK 특급용병투수 한자리 물색


2012년 8개 구단은 외국인선수를 모두 투수로 채웠다. 1998년 외국인선수 제도가 생긴 이후 8개 구단이 용병을 모두 투수로 채운 것은 올해가 처음. 제9구단 NC까지 가세할 내년에도 이 같은 ‘투수 중용’은 계속될 전망이다. 게다가 올해 유니폼을 입었던 용병들 중 상당수가 내년에도 한국무대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시선이 강하다.

가장 먼저 넥센이 올 시즌 27승을 합작했던 나이트, 밴 헤켄과 재계약한 것을 비롯해 두산(니퍼트·프록터) KIA(소사·앤서니) LG(주키치·리즈) 등이 기존 용병과 재계약하기로 일찌감치 입장을 정리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 역시 탈보트, 고든과의 재계약에 무게를 두고 있다. 8개 팀 중 무려 5개 팀이 용병 교체 없이 기존 선수들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위험성이 큰 새 얼굴을 뽑기보다는 검증된 용병을 쓰겠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한화는 바티스타, 롯데는 유먼, SK는 마리오를 각각 재계약 대상으로 판단하고 나머지 한 자리를 채울 새 얼굴을 찾고 있다. 역시 모두 투수를 대상으로 한다. 한화는 LA 다저스 입단이 유력한 류현진의 빈자리를 특급용병으로 메우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시즌 막판 정민철 코치가, 최근에는 한용덕 코치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직접 쓸만한 선수를 물색했고, 이달 말에는 김응룡 감독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사도스키와 결별한 롯데, 부시와 재계약을 포기한 SK 역시 대체 용병을 투수로 잠정 확정해 다양한 루트를 동원해 수소문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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