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번을 달고 뛰던 두산시절(왼쪽)과 롯데 49번으로 맹활약을 펼치던 때의 홍성흔. 스포츠동아
홍성흔은 롯데시절 49번에 더 애착
홍성흔(36)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친정팀 두산으로 복귀했다. FA 제도가 도입된 이래 첫 ‘유턴’ 사례다. 복귀와 함께 홍성흔의 등번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성흔은 1999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후 10년간 22번을 달았다. 22번은 주로 포수들이 쓰는 등번호로 국가대표 포수로도 활약했던 ‘포수 홍성흔’의 흔적이 담겨있다. 롯데 이적 후 그가 택한 번호는 22가 아닌 49였다. 두산에서의 이미지를 벗고 롯데에서 새 출발을 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번호였다. 롯데 49번은 과거 롯데를 대표했던 4번타자 마해영이 쓰던 번호이기도 했다. 롯데의 새 중심타자가 되겠다는 다짐도 내포돼 있었다.
49번을 단 이후 홍성흔은 ‘포수 홍성흔’에서 ‘안타제조기’로 색을 달리했다. 롯데에서 49번을 착용하고 뛴 4년간 홍성흔은 568안타를 뽑아냈다. 특히 2009년에는 타율 0.350, 151안타, 26홈런, 116타점으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두산 측은 “이제 막 계약을 마무리한 상태이기 때문에 등번호에 대한 이야기까지는 나누지 못했다. 추후 미팅을 통해서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두산에서 49번은 2011년 입단한 투수 오성민(27)이 사용하고 있는 반면 22번은 아무도 쓰지 않고 있다.
삼성 이승엽과 LG 이병규(9번) 등은 일본에서 다른 번호를 달고 뛰다가 친정팀으로 복귀하면서 본래 쓰던 등번호를 찾았다. 홍성흔은 22번보다는 49번에 애착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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