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유튜브 1위, 빌보드 1위보다 빛났다

입력 2012-11-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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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 스포츠동아DB

유튜브, 전 세계인의 동영상 플랫폼
최다 클릭 국가는 미국·태국·한국 순

가수 싸이가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본 동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싸이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24일 오후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서 8억376만1928건의 조회수를 기록, 유튜브 사상 최다조회수 기록을 가지고 있던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 뮤직비디오를 제치고 새로운 1위에 올랐다. 저스틴 비버가 2년 동안 쌓은 조회수를 싸이는 불과 133일 만에 추월했다. 25일 오후 4시 현재 ‘강남스타일’ 조회수는 8억1435만8247회, ‘베이비’는 8억454만2697회다.

싸이의 유튜브 조회수 1위는 빌보드 차트 1위보다 가치 있다는 의견이 많다. 빌보드가 미국의 음악차트지만, 유튜브는 매달 8억 명이 방문하고, 하루에 재생되는 동영상수가 40억 개, 실사용자가 8억 명이 넘는 ‘전 세계인의 동영상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한류연구소 한구현 소장은 “빌보드 1위는 폭포와 같이 화려하고 역사에 기록되지만 찰나에 불과하다. 그러나 유튜브 1위는 바다와 같이 무궁무진하고 살아있는 역사가 되어 영원히 살아 숨쉰다고 할 수 있다”고 유튜브 1위의 의미를 강조했다.

유튜브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강남스타일’에 가장 뜨겁게 열광한 국가는 1억4900만여 회 클릭수를 기록한 미국이다. 미국 인구의 절반이 ‘말춤’에 열광한 셈이다. 2위는 3900만여 회의 태국, 3위는 3700만여 회의 한국이 차지했다. 미주·유럽·아시아는 물론 인터넷 기반이 약한 아프리카에서까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지역인 가자지구에서도 조회수 7만 회가 넘었다는 것은 싸이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단적인 사례로 꼽힌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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