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득점기계’ 리오넬 메시의 무리한 출장은 결국 독이 됐다.
메시의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6일(한국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6차전 경기에서 벤피카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이 경기 결과에 무관하게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 이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유망주들을 시험하는 무대였다. 하피냐 알칸타라, 티아고 알칸타라, 호세 핀토, 세르지 로베르토 등 생소한 선수들과 다비드 비야, 카를레스 푸욜 등 노장 선수들 위주로 출전한 것.
그러나 메시는 이날 후반 13분, 필드에 나섰다. 올해 84골을 기록중인 메시는 게르트 뮐러가 보유한 한 해 최다 득점 기록(85골)에 도전중이다.
하지만 메시는 후반 36분, 오른쪽 공간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충돌해 쓰러지며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무릎이 뒤틀려 쓰러진 메시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실려나왔다.
메시의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판정될 경우 당연히 신기록 달성은 어려워진다. 무리한 출장이 오히려 선수 건강과 신기록의 적이 된 셈이다.
벤피카는 이날 무승부로 이날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2-1로 꺾은 셀틱에 밀려 조 3위로 추락,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