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미프로야구(MLB) LA 다저스에 류현진의 가치를 ‘3선발급’으로 제시했다.
지역 신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6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보라스는 다저스 측의 다년 계약을 거절하면서 단기 계약을 역제안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라스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몸값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며 “류현진은 다저스의 3선발로 뛸 선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라스는 ‘마쓰자카 다이스케 급’ 계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자카는 2006년 보스턴과 6년 5200만 달러(약 560억원)의 거액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보라스가 다저스 측이 제시한 몸값이 마음에 들지 않자 계약기간을 줄이고 몸값을 높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하다. 보라스의 역제안에 대해 다저스 측은 답변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무려 2574만 달러를 포스팅에 투자하며 류현진 영입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잭 그레인키의 영입조차 뒤로 미뤘을 정도다.
류현진과 다저스의 협상 만료시한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7시다. 이 시한을 넘기게 되면 다저스의 포스팅 금액은 다시 다저스로 환불되며, 류현진은 이번 시즌 MLB에 진출할 수 없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