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에서부터)손아섭-송승준-강민호. 스포츠동아DB
올시즌 ‘빅3’…연봉 인상폭 바로미터 될 듯
롯데의 2013시즌 연봉고과에서 타자 1위는 단연 손아섭이다. 투수쪽에선 김성배, 최대성, 이용훈 등 저연봉자들의 반란이 두드러졌다. 이런 가운데 롯데는 프리에이전트(FA) 홍성흔, 김주찬의 이적으로 팀 페이롤에 숨통이 트였다. 실제 배재후 단장은 “(1군 레벨에서) 1∼2명 정도 빼고는 다 올려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결국 관건은 인상폭인데 여기서 바로미터가 될 선수가 바로 손아섭, 송승준, 강민호의 빅3다.
먼저 손아섭은 진통 끝에 올해 연봉 1억3000만원에 가장 늦게 재계약했다. 은근히 ‘연공서열’을 반영하는 롯데 특유의 연봉협상 문화가 마음고생을 불러왔다. 그러나 올해 최다안타 1위를 차지하는 등 독보적 활약을 펼쳤기에 내년 2억원 돌파 여부가 관심사다. 롯데가 ‘잘한 선수한테는 확실하게 쏜다’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을지의 바로미터다.
다음은 에이스 송승준의 연봉이다. 송승준은 2012시즌 7승에 그쳐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실패했다. 그러나 3.31의 방어율은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좋았다. 163이닝과 117탈삼진은 외국인투수 유먼에 이어 팀 내 2위였다. 과연 송승준이 올해 3억원에서 얼마나 인상될지는 ‘팀 공헌도’에 대한 바로미터다.
끝으로 포수 강민호의 예비 FA 프리미엄이다. 벌써 구단에서 대폭 인상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강민호의 처지에선 많이 올려주면 기분 좋고, 덜 올려주면 이적할 때 운신의 폭이 넓어져 좋다. 최근 2년 사이 고액 연봉자들이 줄줄이 팀을 떠난 데다, 투수 고과 우수자들이 대부분 저연봉자여서 롯데의 ‘실탄’은 어느 때보다 두둑하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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