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무풍지대…키즈상품이 쏟아진다

입력 2012-1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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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가 겨울 방학을 앞두고 인터렉티브 콘텐츠와 모바일 웹서비스 등 신세대 엄마들이 좋아할 만한 키즈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TV앱으로 선보인 인터렉티브 키즈 콘텐츠를 즐기고 있는 아이들.

■ IT업계, 똑똑한 키즈 마케팅

뽀로로 등 무료 모바일 웹서비스 유용
단순 재밋거리 넘어 질적 콘텐츠 심혈
자기주도적 콘텐츠·유아 전용기기 인기

IT업계가 겨울을 맞아 다양한 키즈 콘텐츠를 내놓고 신세대 ‘맘’(Mom)의 ‘맘’(마음)잡기에 나섰다. 키즈 콘텐츠는 경기침체와 불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방학 중에 인기가 더 높다는 이점이 있어 IT기업들이 앞 다퉈 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아이를 위해 직접 지갑을 여는 신세대 엄마들이 선호할 만한 서비스가 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을 유도하는 인터렉티브 콘텐츠,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웹서비스가 대표적 예다. 유해 콘텐츠 접근을 막고, 이용시간까지 조절해주는 등 엄마들이 안심한 수 있는 기기도 화제다.


●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시도 때도 없이 울음을 터뜨리고 보채는 아이들 때문에 고생하는 신세대 엄마들에게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키즈 콘텐츠는 구세주같은 존재다. PC에서만 활용이 가능했던 이런 콘텐츠를 이제 이동 중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포털사이트들이 최근 언제 어디서나 키즈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웹서비스를 내놨기 때문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인기 캐릭터 동영상부터 EBS유아 교육 프로그램과 동요, 학습, 동화, 놀이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키즈짱’ 모바일웹을 오픈했다. ‘뽀로로’, ‘파워레인저’, ‘구름빵’ 등 인기 캐릭터 동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네이버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쥬니어네이버’의 다양한 콘텐츠를 내려받기없이 즐길 수 있는 모바일웹을 오픈했다. ‘디즈니’, ‘까이유 영어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 ‘레고’ 등 약 1000편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제공한다.


● 이젠 안심하고 즐기자

스마트한 신세대 엄마들은 키즈 콘텐츠를 고를 때도 까다롭다. 단순한 재밋거리를 넘어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교육적 콘텐츠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런 신세대 엄마들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도 나왔다.

삼성전자가 최근 TV앱으로 선보인 키즈 콘텐츠는 최신 교육 트렌드인 ‘자기주도학습’에 좋다. 일방적인 정보전달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손동작과 몸짓을 하면서 스마트 TV와 상호 작용을 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자기주도적 트레이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스티커 시어터’ 등의 앱을 이용해 모바일 기기로 TV속 게임 캐릭터를 조작하거나, ‘플레잉 나도 후토스’ 등의 앱으로 TV속 등장인물을 간지럽히고 춤을 추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스마트폰이나 TV를 너무 많이 이용하려 하는 것은 엄마들의 걱정거리다. LG전자가 내놓은 ‘LG키즈패드’는 이런 엄마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스마트 디바이스. 아이들을 위한 전용기기로 유해 콘텐츠 위험이 없고, 유료 앱 내려 받기 등도 방지할 수 있다.

제품을 입으로 빨고, 쉽게 던지는 유아들의 행동 습성을 고려해 엄격한 기준의 무독성 및 낙하 테스트를 거친 제품이기도 하다.

또 조도센서를 통한 자동밝기 조절 기능으로 눈의 피로를 줄이고 보호자가 일정 시간 사용 후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도록 설정할 수 있어 아이의 지나친 사용도 방지할 수 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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