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e스포츠 프로리그는  ‘스타크래프트2’로 종목을 바꾸고 해외 연합팀이 참가하는 등 어느 때보다 변화가 많아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2011-2012 시즌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모인 e스포츠 팬들.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올해 e스포츠 프로리그는 ‘스타크래프트2’로 종목을 바꾸고 해외 연합팀이 참가하는 등 어느 때보다 변화가 많아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2011-2012 시즌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모인 e스포츠 팬들.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 8일 개막 ‘SK플래닛 프로리그’ 관전포인트

경기 종목 ‘스타크2’로 바뀐 첫 대회
해외팀 참가에 영어중계 서비스 눈길

‘스타크래프트2’로 새로 종목을 바꾼 ‘SK플래닛 프로리그 12-13’(이하 ‘SK플래닛 프로리그’)가 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시즌은 ‘스타크래프트1:부르드 워’에서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로 종목이 완전히 바뀐 첫 대회. e스포츠계는 새롭게 바뀐 이번 시즌이 침체된 한국 e스포츠의 부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그 총상금은 3억원이고 총 6라운드로 진행한다. 이중 2라운드와 5라운드는 승자연전방식의 ‘위너스 리그’로 열린다. 정규시즌 168경기에 이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 해외팀 첫 참가 ‘눈길’

리그에는 KT 롤스터, 삼성전자 칸, SK텔레콤 T1, CJ 엔투스, STX 소울, 웅진 스타즈, EG-리퀴드, e스포츠 협회가 운영하는 ‘제8프로게임단’ 등 총 8팀이 참가한다. 그동안 리그에 참가했던 공군은 사정상 이번 시즌을 포기했다.

이번 리그 참가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해외 연합팀 ‘EG-리퀴드’다. 그 동안 프로리그에 해외 선수들이 출전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이처럼 팀을 구성해 정규 시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G-리퀴드’는 8일 낮 12시에 열리는 개막전에서 전통의 강호 KT 롤스터와 격돌한다.


● 임요환 “모든 프로팀에겐 도전이자 기회”

종목이 바뀌고 해외팀도 참가하면서 각 팀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은 의욕이 남다르다. 선수활동을 마무리하고 SK텔레콤 T1의 수석 코치로 복귀한 ‘테란의 황제’ 임요환은 “모든 경기가 ‘자유의 날개’로 펼쳐지는데 우리 뿐 아니라 전체 프로팀 모두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다. 변수도 많겠지만 e스포츠 명문구단인 T1의 강함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칸의 베테랑 게이머 송병구는 “9월 결승전을 끝낸 이후 계속 ‘자유의 날개’를 연습했다. 한 종목에만 집중하게돼 이번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2개 채널 중계…영어 중계 서비스도 준비

리그 종목이 바뀌면서 경기 중계도 달라졌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 주관 채널인 케이블TV 온게임넷과 함께 인터내셔널이스포츠그룹의 IPTV 채널 ‘SPOTV’가 함께 중계를 맡았다. 해외 e스포츠 팬을 위한 공식 영어 중계 서비스 채널도 준비하고 있다.

리그 개막을 맞아 8일과 9일 이틀간 용산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방문하는 팬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내년 3월 12일 발매 예정인 ‘스타크래프트2’의 확장팩 ‘군단의 심장’ 소장판을 받을 수 있는 교환권을 준다. 또한 경기장 입구 SK플래닛 프로모션 부스에서는 모바일게임 ‘★달려야산다★런닝고’ 게임 이벤트를 열어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 패키지와 게임밍 마우스 등 의 경품을 제공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