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가요한류+야구한류 몰아친다

입력 2012-12-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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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료들 말춤 세리머니 기대
류현진-싸이 시너지 효과 낼듯


‘대한민국 에이스’가 LA에 불어닥친 ‘강남스타일’ 열풍에 더 불을 붙였다.

LA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입단식을 치른 류현진이 다저스 유니폼 상의와 모자를 착용한 채 ‘말춤’을 추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공식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 속 류현진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즐거운 표정으로 완벽하게 ‘말춤’ 동작을 소화하고 있다. 빌보드 싱글 차트 2위까지 오른 ‘강남스타일’이 한국 노래라는 점에 착안해 다저스가 재치 있게 엮은 것이다.

이미 전날에도 류현진과 ‘강남스타일’은 한 차례 화제가 됐다. 다음 시즌부터 호흡을 맞출 다저스 마무리 투수 브랜든 리그가 10일 류현진의 계약 소식을 듣자마자 “봄에 류현진과 함께 ‘강남스타일’을 출 생각을 하니 무척 기대된다”는 트윗을 남겼기 때문이다.

다저스 외야수 맷 캠프도 이 트윗을 리트윗하며 동조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류현진으로선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하기도 전에 동료들과 공감을 나눌 소재가 생긴 셈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지난 시즌 다저스의 홈경기 도중 다저스타디움 전광판을 통해 울려 퍼진 적이 있다. 또 싸이는 최근 LA에서 박찬호와 유명 방송인 래리 킹을 함께 만나 야구 스타들과 인연을 잇기도 했다. 야구와 음악의 ‘한류’가 또 다른 ‘윈-윈’ 사례를 낳을 듯하다.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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