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후보검증, 내년 초까지 끝낸다

입력 2012-12-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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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 구본능 총재(왼쪽 끝)가 11일 각 구단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제7차 이사회의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의 10구단 창단 의결로 한국프로야구는 마침내 10개 구단 체제로 확대된다.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본능 총재(왼쪽 끝)가 11일 각 구단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제7차 이사회의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의 10구단 창단 의결로 한국프로야구는 마침내 10개 구단 체제로 확대된다.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10구단 창단 어떤 절차 밟나

KBO 이사회, 대승적 차원 만장일치 찬성
수원-KT,전북-부영그룹 연내 유치신청
외부인사 평가위원회 구성 투명성 확보


한국프로야구의 31번째 생일에 ‘10구단 시대’가 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2012년 제7차 이사회를 열어 10구단 창단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KBO는 “국내야구 환경이 10구단을 창단하는 데 필요·충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홀수 구단에서의 리그운영 불균형 해소와 야구계, 팬들의 염원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10구단을 조기 창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KBO는 이른 시일 내로 10구단 창단 관련 로드맵을 마련해 창단 주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만장일치로 10구단 창단 합의

이날 이사회에는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KIA 이삼웅 대표를 제외한 모든 이사회 멤버들이 모였다. 이 대표는 구본능 KBO 총재에게 의결권을 위임했다. 안건은 10구단 창단 승인을 포함해 총 3가지였다. 모든 안건을 통과시키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10구단 창단은 바로 의결했고, 반대하는 의견은 없었다. 회의가 길어진 이유는 10구단 창단 절차에 대한 논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며 “복수 후보가 있어 얼마나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느냐를 통고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KBO 이사회의 결정에 이미 10구단 유치를 선언한 수원-KT, 전북-부영그룹 등은 곧바로 환영의사를 드러냈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시민연대는 이날 야구회관을 방문해 이사회 결과가 나오길 애타게 기다리기도 했다.


○10구단 창단 주체 검증은?

KBO는 이날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 주체 결정을 위한 절차 마련을 놓고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KBO는 연내로 10구단 창단 유치 신청을 받고, 내년 초까지 검증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BO는 평가위원회를 가능한 빨리 구성할 방침이다. 평가위원은 대부분 외부인사로 구성하고, 명단은 공개하지 않는다. 최대한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검증 항목은 이미 외부에서 컨설팅을 받아 마련해놓았다.

양해영 사무총장은 “연고도시에 대한 평가, 가입하기를 원하는 기업의 평가, 해당 도시의 조건, 프로야구에 대한 지원 계획 등이 주를 이룬다”며 “NC 다이노스도 창단 전후의 이야기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담보가 중요하고, 프로야구단 운영에 대한 의지 등도 평가항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9구단 선정 때와 다르게 10구단 선언은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결정 때까지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탈락한 곳도 수긍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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