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hitchhiker)를 위한 안내서’를 좋아합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이 책을 생각나게 하는 배우를 만났습니다. 서른을 맞이하는 배우 오산하입니다. <편집자주>
▶작은 배우 오산하의 필모그래피
2012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2011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특별 출연>
2010 영화 <악마를 보았다>
2009 뮤지컬 <진짜 진짜 좋아해>
2008 드라마 <크크섬의 비밀>
2008 뮤지컬 <우리읍네>
2006 특집드라마 <연어의 꿈>
“우리 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온 동네 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기웃기웃 그나 그 아가씨는 새침데기~”
빛바랜 책장을 넘기듯 읊조리는 가사가 입에 착 감긴다. 수줍은 담배가게 아가씨가 금방이라도 뛰쳐나올 듯 하다. 1990년에 발표한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는 2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정겹다. 구전가요처럼 여겨졌던 희대의 노래 ‘담배가게 아가씨’는 2012년 비로소 창작 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났다. 스마트폰과 전자담배에 익숙한 디지털 시대의 현대인에게 이번 뮤지컬은 아날로그적인 향수를 느끼게 한다.
▶‘히치하이커’ 오산하, 담배가게 아가씨를 노래하다.
배우 오산하는 창작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에서 자신의 큰 눈망울을 닮은 담배가게 아가씨 민선 역을 맡았다. 순박한 청년 지환의 사랑을 받는 새침데기 아가씨 민선은 일상에 지친 현대의 히치하이커(hitchhiker)들에게 순수했던 그 시절, 그때로의 추억 여행을 안내한다. 하지만 그 역시도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고 현실과 꿈 사이를 방황하는 히치하이커다.
▶민선의 눈은 슬퍼 보였다.
극중 민선은 어릴 적 엄마로부터 버림 받는다. 사랑받고 자라지 못한 캐릭터다.
오드리 햅번의 삶 꿈꾸는 배우 오산하.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작은 배우 오산하의 필모그래피
2012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2011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특별 출연>
2010 영화 <악마를 보았다>
2009 뮤지컬 <진짜 진짜 좋아해>
2008 드라마 <크크섬의 비밀>
2008 뮤지컬 <우리읍네>
2006 특집드라마 <연어의 꿈>
“우리 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온 동네 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기웃기웃 그나 그 아가씨는 새침데기~”
빛바랜 책장을 넘기듯 읊조리는 가사가 입에 착 감긴다. 수줍은 담배가게 아가씨가 금방이라도 뛰쳐나올 듯 하다. 1990년에 발표한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는 2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정겹다. 구전가요처럼 여겨졌던 희대의 노래 ‘담배가게 아가씨’는 2012년 비로소 창작 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났다. 스마트폰과 전자담배에 익숙한 디지털 시대의 현대인에게 이번 뮤지컬은 아날로그적인 향수를 느끼게 한다.
▶‘히치하이커’ 오산하, 담배가게 아가씨를 노래하다.
배우 오산하는 창작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에서 자신의 큰 눈망울을 닮은 담배가게 아가씨 민선 역을 맡았다. 순박한 청년 지환의 사랑을 받는 새침데기 아가씨 민선은 일상에 지친 현대의 히치하이커(hitchhiker)들에게 순수했던 그 시절, 그때로의 추억 여행을 안내한다. 하지만 그 역시도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고 현실과 꿈 사이를 방황하는 히치하이커다.
▶민선의 눈은 슬퍼 보였다.
극중 민선은 어릴 적 엄마로부터 버림 받는다. 사랑받고 자라지 못한 캐릭터다.
“그래도 이전까지 죽거나 어두운 역할을 도맡아왔는데 이번 역할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어 좋다.(웃음)”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민선의 눈은 슬퍼보였다.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민선의 눈은 슬퍼보였다.
“아픔을 간직한 민선을 연기하기 위해 집중해야했다. 함께 연기하는 남자 배우들의 분위기에 휩싸이지 않고, 내 호흡과 내 숨소리에 귀기울여야했다.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울고 있는 웃지못할 상황도 벌어졌다.”
▶오산하는 순수한 남자가 좋다.
“아 자자자자자자자자 아 그 아가씨 웃었어.”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 노래 한 소절이 나오자 민선도 웃는다.
배우 오산하.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오산하는 순수한 남자가 좋다.
“아 자자자자자자자자 아 그 아가씨 웃었어.”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 노래 한 소절이 나오자 민선도 웃는다.
“결국 나를 좋아하는 순박한 남자 지환의 마음을 받는다. 실제로도 지환 같은 바보스러운 순수한 남자가 좋다. 극중에서 처음부터 나를 좋아하는 남자가 싫었던 것이 아니라 다만 표현을 하는 방법이 서툴렀던 것 같다. 아픔과 상처를 가진 민선은 가난하기 때문에 사랑할 여유가 더 없지 않았을까?”
▶오산하의 멘토 소설가 이외수
소설가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학로에서 공연되는 담배가게 아가씨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라는 글을 올렸다. 오산하에 대한 이외수 선생의 애정이 느껴진다.
▶오산하의 멘토 소설가 이외수
소설가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학로에서 공연되는 담배가게 아가씨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라는 글을 올렸다. 오산하에 대한 이외수 선생의 애정이 느껴진다.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을 통해 맺은 남다른 인연을 맺었다. 당시 이외수 선생님의 수양딸로 나왔는데.. 지금도 아빠라고 부르며 부녀지간처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산하는 이병헌의 약혼녀?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이병헌의 약혼녀 주연 역을 연기한 오산하는 짧은 출연에도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대중은 캐릭터만 기억 할 뿐 배우 오산하는 주목받지 못했다.
▶오산하는 이병헌의 약혼녀?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이병헌의 약혼녀 주연 역을 연기한 오산하는 짧은 출연에도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대중은 캐릭터만 기억 할 뿐 배우 오산하는 주목받지 못했다.
“최민식 선배의 변화무쌍한 표정 연기에 앞서 ‘살려주세요 뱃속에 아기가 있어요’라는 한마디를 남긴 채 잔인하게 죽는 역할이었다. 극중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시발점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던 것 같다.”
짧은 출연이었지만 첫 영화를 통해 연기의 참맛을 알게 됐고, 여전히 연기의 늪에 빠져 살고 있다.
▶오산하에게 다섯 남자는 어떤 사람인가.
오산하는 유독 남자 배우들과 인연이 깊다. ‘악마를 보았다’ 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이병헌, 최민식, 김지운 감독, 드라마 ‘크크섬의 비밀’의 이외수 선생.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에서 호흡을 맞춘 뮤지컬 배우 겸 작가 김지환이다.
배우 오산하.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오산하에게 다섯 남자는 어떤 사람인가.
오산하는 유독 남자 배우들과 인연이 깊다. ‘악마를 보았다’ 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이병헌, 최민식, 김지운 감독, 드라마 ‘크크섬의 비밀’의 이외수 선생.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에서 호흡을 맞춘 뮤지컬 배우 겸 작가 김지환이다.
“이병헌, 최민식, 김지운 감독님과의 인연은 지난 영화 ‘악마를 보았다’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병헌 선배님은 막내 삼촌, 최민식 선배님은 기댈 수 있는 오빠, 김지운 감독님은 남편 같다. 이외수 선생님은 아빠 같다. 최근 뮤지컬 호흡을 맞췄던 김지환은 동생 같다.
▶오드리 햅번을 닮고 싶은 오산하
“오드리 햅번이 아름다운 것은 꽃처럼 아름다웠던 젊음 시절이 아니였다. 은퇴 후 아프리카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어린이들을 보살피는데 자신의 삶을 바쳤기 때문이다. 그녀처럼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빛나는 여배우이고 싶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게 아닌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여배우로서 겉모습이 아름다움의 전부는 아닌 것 같다.”
오산하는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에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그는 소극장 뮤지컬 무대에서 겸손과 책임감을 배우고 있다. 아직은 작은 배우지만 연기를 향한 그녀의 열정은 넓고 크기만하다.
제목 인용|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hitchhiker) 를 위한 안내서’
사진, 글|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드리 햅번을 닮고 싶은 오산하
“오드리 햅번이 아름다운 것은 꽃처럼 아름다웠던 젊음 시절이 아니였다. 은퇴 후 아프리카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어린이들을 보살피는데 자신의 삶을 바쳤기 때문이다. 그녀처럼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빛나는 여배우이고 싶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게 아닌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여배우로서 겉모습이 아름다움의 전부는 아닌 것 같다.”
오산하는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에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그는 소극장 뮤지컬 무대에서 겸손과 책임감을 배우고 있다. 아직은 작은 배우지만 연기를 향한 그녀의 열정은 넓고 크기만하다.
제목 인용|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hitchhiker) 를 위한 안내서’
사진, 글|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