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요계 빅뱅’이 싸이 효과?

입력 2012-12-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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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 사진제공|WS 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백지영·씨엔블루 등 컴백
“싸이 피하느라 내년 무대로 우르르”

‘이것도 싸이 효과?’

2013년 신년 벽두부터 대형 가수들의 컴백 전쟁이 벌어진다. 가요계에서는 그 배경으로 ‘싸이 효과’를 꼽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1월 컴백을 이미 예고한 가수는 소녀시대와 백지영(사진), 씨엔블루. 여기에 현아의 포미닛과 씨스타의 유닛인 씨스타19도 음반 작업에 한창이다. 또 그룹 비에이피, ‘슈퍼스타K2’ 출신 강승윤도 합류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1월 셋째 주 음악방송 컴백 무대를 준비하고 있어 이미 ‘스케줄 전쟁’이 시작됐다. 뒤이어 그룹 샤이니, 2PM 등도 2월 복귀를 준비하고 있어 뜨거운 자존심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눈길을 모으는 것은 그 배경에 싸이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당초부터 내년 초 컴백을 준비한 가수도 있지만, 작년 가을 컴백을 예고했다 ‘싸이 열풍’이 거세지면서 일정을 미룬 팀도 적지 않다. 실제로 지난 가을 일부 기획사는 ‘싸이 광풍’을 피하기 위해 자사 에이스급 가수의 컴백을 뒤로 미루고 신인급 가수를 먼저 내세우는 등 급히 라인업을 조정하기도 했다.

2012년 싸이가 ‘말춤’으로 국민을 즐겁게 했다면, 2013년 새해 싸이는 의도하지 않은 채, 자신 때문에 벌어진 컴백 전쟁으로 가요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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