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펑펑’ 서재경, “의료 사고로 돌아가신 父 사랑합니다”

입력 2012-12-18 11: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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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경 아버지.

'서재경 아버지'

배우 서재경이 의료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털어놨다.

서재경은 18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하이틴 스타 3인방 '호랑이 선생님' 유경아, '영심이' 이혜근과 함께 출연했다.

서재경은 "방송에서 아버지 얘기하면서 절대 울지 않으려 했다. 요즘은 누리꾼들이 이런 모습을 보면 '폭풍눈물, 동정심 자극하려고 운다'고 비판하기 때문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세상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 한 방울 안 흘리는 자식이 어디 있겠나"라며 오열했다.

그는 "난 아버지와 이별을 준비할 시간조차 없었다. 그 사실이 너무 가슴 아프다. 아버지 돌아가신 후에 아버지께서 그토록 바라시던 연극인의 꿈을 잇기 위해 학사모를 썼다. 강당에 서고 싶으셨던 아버지를 위해 전문 대학교에서 연극 강사로도 일했다"고 말했다.

서재경은 "아버지 살아계실 때 얼굴 보고 직접 말씀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서재경 아버지는 연극인 고(故) 서희승 씨로 혈압상승제 과다 투여 의료사고로 쇼크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서재경과 함께 아역배우 출신 이혜근과 유경아가 출연해 과거 연예 생활 당시의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KBS 2TV '여유만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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