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특급’ 레오 24점…삼성화재, 먼저 10승 찍었다

입력 2012-1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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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레오(뒤)가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KEPCO와 경기에서 상대 블로커 3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대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박철우·최귀엽도 25점 합작 3-0 승
2위와 격차 벌려…KEPCO는 9연패


삼성화재가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KEPCO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1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3연승과 더불어 10승째(1패)를 기록하며 승점 29로 2위 현대캐피탈(23점)과 차이를 다시 6점으로 벌렸다. 반면, KEPCO는 선두 삼성화재를 맞아 안젤코와 신경수가 분전했지만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KEPCO는 9연패 수렁에 빠지며 1승11패(승점 2)로 5위 러시앤캐시와 격차를 줄이지 못한 채 최하위에 머물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삼성화재의 ‘쿠바 특급’ 레오였다.

레오는 7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선보이며 24점을 올렸고, 서브에이스도 3개나 기록하며 상대 수비를 초토화시켰다. 삼성화재 센터 지태환이 블로킹 6개를 잡아내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고, 박철우(15점)와 최귀엽(10점)도 분전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기분 좋게 역전으로 따냈다. 초반 3-7까지 끌려갔지만 중반 이후 레오의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며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KEPCO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1세트를 25-22로 마무리했다. 2세트 초반에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잠깐이었다. 삼성화재가 이내 점수차를 벌려 나가며 2세트마저 25-17로 가져왔다. 1,2세트에서 사실상 승기를 굳힌 삼성화재는 3세트도 이렇다할 위기 없이 계속 앞선 끝에 25-11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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