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요즘 SK는 문경은 감독 현역때와 쏙 빼닮았어”

입력 2012-1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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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 사진제공|KBL

■ 유재학 감독이 본 SK의 상승세

“김선형, 성장속도 보면 놀라워”


“현역 시절, 문(경은) 감독 스타일 그대로다. 문 감독의 좋은 기운이 팀에 그대로 녹아든 느낌이다.”

모비스는 시즌 전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후보 1순위였다. 가드 양동근을 중심으로 한 전체적 전력이 다른 팀을 압도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고, 리그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현재의 성적은 예상 그대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비스와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SK의 선전은 그야말로 뜻밖이다. 기껏해야 6강 전력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를 비웃듯 초반부터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시즌 초 얘기는 사라진지 오래. SK의 선전에는 문경은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선수들의 응집력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18일 오리온스전에 앞서 “문 감독은 현역 시절 페이스가 좋을 때는 어디서든 던지면 (슛이) 들어갔다. 그럴 때는 상대가 어떤 수를 써도 막지 못했다”며 “어떻게 보면 업다운이 심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올 시즌 SK는 문 감독이 가장 좋은 컨디션일 때처럼 거침이 없다. 문 감독이 선수들하고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 상승세의 주역 중 한명인 김선형에 대한 칭찬도 곁들였다. 유 감독은 “자신이 가진 강점을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 성장속도를 보면 놀라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울산|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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