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정치관 고백
배우 유아인이 자신의 정치관을 밝혀 화제다.
유아인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에게 진보 우월주의 같은 것이 있었나보다. 진보세력이 상대적으로 우월한 속도와 의식을 가지기를 바란 욕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이나 정의, 국가를 위해 싸웠음에도 패배했다는 결과가 만든 허망함의 상처에 매몰되지 않고, 네거티브가 아닌 치열한 자기반성으로 승화하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인정한다. 급했다. 고압적이었다. 울지 말라고 하기 전에 눈물을 닦아주는 세심함이 없었다. 나도 울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증명하지 않으면 나의 염려는 주제넘은 다그침이고 타박이 될 수 있다. 그 사실 또한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보수에 대한 긍정적인 이해도 생겼다. 선악 구조나 진영논리, 흑백논리, 이분법의 벽이 조금 흐려지기도 했다. 언제나 말했듯 나는 진보정당이 아니라 ‘진보함’ 그 자체의 편에서 진정 진보함을 추구하며 국가와 나, 정치와 삶의 관계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젊음이고 싶다”고 고백했다.
유아인은 대선 기간 동안 트위터를 통해 진보진영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유아인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제 18대 대통령으로 선출 된 뒤 “이제 48%의 유권자는 51%의 유권자의 결정을 인정해야 한다. 존중하지 않아도 받아들여야 한다. 이민 가겠다고 떼쓰지 말고 나라 망했다고 악담하지 말고, 절망보다는 희망을 품어야 한다.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적어도 멘토나 리더라고 불리는 자들이 먼저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