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대표 서정)의 무비꼴라쥬가 2012년을 결산하는 의미로 평론가들과 영화팬들이 모여 함께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무비꼴라쥬의 대표적인 토크 프로그램인 ‘시네마 톡’과 ‘아트 톡’의 정규 진행자인 김영진, 남인영, 심영섭, 이동진, 한창호 평론가가 참여한 무비꼴라쥬 결산 ‘스페셜 톡’은 이원재 프로그래머의 진행으로 2시간 40분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2012 올해의 영화’를 특별 상영해 다시 한번 걸작을 보고 싶은 관객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각 평론가들이 뽑은 ‘꼭 봐야할 영화’ 리스트가 공개됐다. 김영진 평론가는 꼭 챙겨봐야 하는 독립영화를 제시하며 “올 해 즐겁게 본 영화들은 많지만 자극을 받았던 영화는 없었다. 영화적 자극을 받았다면 독립영화에서 더 받았던 것 같다. 영화적 자극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남인영 평론가는 올해 ‘꼭 챙겨봐야 할 다큐멘터리’를 관객에게 추천하며 “나는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좋은 다큐멘터리를 선별해봤다. 꼭 기억하시어 관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한다”는 추천사를 덧붙였다.
심영섭 평론가는 ‘꼭 챙겨봐야 할 힐링시네마’ 리스트를 제시하며 “올해만큼 힐링이란 말이 화두가 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빈곤의 시대에 이 영화들이 여러분께 힐링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꼭 챙겨봐야할 유럽 거장의 영화’를 추천하며“올해 영화를 추천드리려다 보니 유럽 거장 영화의 리스트만 남더라.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께는 추천드린다”고 했다.
한창호 평론가는 ‘꼭 정복해야할 아트 영화’ 를 설명하며“일반영화 문법과는 다른 어쩌면 낯선 영화들을 추천했다. 하지만 한번 보고 나면 영화적 교양이 훌쩍 커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평론가들은 2013년은 새로운 신인감독들과 기대되는 감독의 작품들이 개봉을 기다리는 해로 올 해보다 더 좋은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비췄다.
CGV 무비꼴라쥬 강기명 팀장은 “지난해 결산 ‘스페셜 톡’에 보내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큰 자극을 받았다. 평론가들 각자가 여러 지면을 통해 2012년의 영화와 영화계를 결산하고 있지만 지면의 한계상 다른 평론가나 관객들과 소통하는 부분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에 이번 무비꼴라쥬 스페셜톡은 시네마톡을 진행하는 평론가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평론가들을 모시고 현장에서 이야기를 직접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사진제공|CJ E&M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