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 터진 후 연예사병 특혜 논란 “비, 군인 맞아?”

입력 2013-0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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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배우 김태희(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일요일마다 외출·성탄절 4박5일 휴가

군복무 중인 비(정지훈)가 연예사병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은 1일 ‘비가 김태희와 함께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다. 두 사람의 열애설을 처음 보도한 한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비는 작년 12월부터 일요일마다 국군방송 라디오 ‘비·KCM의 질주본능’이 끝난 뒤 김태희와 데이트를 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도 4박5일의 휴가를 얻어 나와 김태희를 만났다는 내용도 이어졌다.

이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비가 현역 군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자주 외박, 외출을 나왔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비는 이미 작년 10월 국회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연예사병 특혜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국방위원회 소속 이석현 의원(민주통합당)은 당시 국정감사에서 “연예사병의 휴가 일수가 과도하게 많아 다른 군인들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공연과 촬영 등 업무 때문에 지방에 가서 숙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서울 용산 국방부 영내에 숙소를 두고 서울 강남 등지에서 숙박하는 것은 특혜”라고 지적했다.

당시 이석현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는 2012년 1월부터 10월까지 62일의 휴가 및 외박을 다녀왔다. 정기휴가를 제외한 포상휴가는 13일, 위로휴가는 5일이다. 외박은 10일로 연예사병 중 가장 많았으며, 공식 외박 외 영외 외박은 34일을 기록했다.

이 같은 특혜 논란에 대해 연예사병은 평소 휴일에도 공연을 벌이고 이에 따른 보상으로 휴가나 외박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반박하는 의견도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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