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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태지여서 싫었던 기억은 거의 없다. 영원히 정현철로만 살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알았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이어 “딱히 두 개의 삶을 둘로 나누지 않고 융화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정현철로서 꿈은 가족들과 평범하고 소소한 하루하루는 사는 것”이라며 친근감을 더했다.
“마음을 울리는 멋진 음악을 만들고 싶은 것”이 가장 큰 고민이라는 서태지는 가장 마음에 드는 뮤직비디오로 ‘난 알아요’를 꼽았다. 직접 만든 곡이 아닌 인생 최고의 노래로는 들국화의 ‘제발’이라고 답했다. 공연과 관련해서는 “매년 하는 공연을 고민도, 기획도 해보는데 결국 포기한다. 공연하려면 약 4∼5개월의 기간이 필요한데 음반 작업 중 한 두 달 이상 공백이 생기면 그 뒤로 작업 연결을 잘 못 하는 스타일이다”면서 “과도한 작업량과 예민한 작업 스타일까지 한몫하니 그게 좀 원망스럽다.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