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뉴욕의 심장’ 스터드마이어, 시즌 첫 출전에 기립박수 받아

입력 2013-01-02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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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레 스터드마이어 ‘기립 박수’

[동아닷컴]

아마레 스터드마이어(30·뉴욕 닉스)가 2012-13 미프로농구(NBA) 시즌에 첫 출전했다. 뉴욕 팬들은 기립 박수로 ‘뉴욕의 심장’이 돌아온 것을 환영했다.

스터드마이어는 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경기에 시즌 첫 출전했다. 스터드마이어는 20-23으로 뒤진 1쿼터 8분 30초경, 타이슨 챈들러(30)와 교체돼 코트에 들어섰다.

뉴욕 팬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스터드마이어의 복귀를 축하했다. 스터드마이어는 지난 10월말 시범 경기 도중 왼쪽 무릎 부상을 입고 결장중이었다. 스터드마이어는 피닉스 시절 양쪽 무릎에 모두 관절경 수술을 받은 바 있어 더욱 조심스러운 복귀였다.

스터드마이어는 뉴욕 이적 첫 시즌인 10-11시즌 경기당 평균 25.3득점 8.2리바운드 2.6어시스트 1.9블록를 기록하며 자타공인 '뉴욕의 심장'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제레미 린 돌풍'과 정통 센터 챈들러의 영입으로 인한 역할 축소가 겹치며 17.5득점 7.8리바운드 1.1어시스트 1.0블록으로 기록이 급갑했고, 출전도 66경기 중 47경기에 그쳤다.

올시즌 스터드마이어 없이도 뉴욕은 21승 9패를 기록하며 잘 나가고 있다. 오히려 스터드마이어의 복귀가 팀에 해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스터드마이어는 복귀 전 여러 차례 식스맨 역할이 주어져도 불만 없이 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터드마이어의 연봉은 연간 2000만 달러가 넘고, 운동능력은 과거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력은 과거보다 못해진 반면 과거에도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력이 점점 더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다양한 트레이드설이 그를 괴롭히고 있다.

스터드마이어는 복귀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드디어 나는 뛸 준비를 마쳤다”라며 “우리 팀이 원하는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코트에 있다는 것”이라고 복귀 포부를 밝혔다.

이날 경기에는 최근 몸이 좋지 않았던 ‘에이스’ 카멜로 앤써니(29) 또한 복귀했다. 뉴욕의 마이크 우드슨 감독은 두 사람의 복귀에 대해 “우리 팀에게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터드마이어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돌아왔다는 것이다”라며 “그가 그 동안 우리 팀에 해온 농구에 빠르게 적응한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출처|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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