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레미제라블’ 앓이… “중독될 만큼 많이 봤다”

입력 2013-01-06 16: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피겨여왕’ 김연아(23·고려대)가 프리스케이팅 곡이었던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제67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여자 시니어 부문에서 210.77점을 받아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오름과 동시에 오는 3월 캐나다 세계선수권 출전을 확정지었다.

김연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레미제라블’ 뮤지컬 DVD를 수없이 봤다. 중독될 정도였다”라며 ‘레미제라블 앓이’를 드러냈다. 이어 “덕분에 음악이해도가 더 높아졌던 것 같다. 그런 작품의 곡으로 연기하게 돼 영광”이라며 “영화로도 2번 봤다. 질리지 않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날 김연아는 궤도에 오른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선수 복귀 후 첫 대회였던 지난 독일 NRW 트로피와 이번 국내 대회에서 모두 좋은 기량을 선보이며 200점을 넘긴 것은 김연아의 기량이 전성기로 평가되는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크게 뒤지지 않음을 증명한다.

김연아는 “두 번의 대회를 치르며 보완점을 찾았다. 스핀도 원래 레벨4로 준비한 건데, NRW에서는 잘 수행하지 못해 레벨3이 나왔던 것”이라며 “세계선수권에서는 더 깔끔하게 클린 연기를 펼치고 싶다. 준비한 대로만 잘 되면 우승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세계선수권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목동|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