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누리꾼, 조성민 사망에 짧은 한마디…“아이들이 가장 걱정이다”

입력 2013-0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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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 조성민의 빈소에 조화가 가득하다. 국경원 동아닷컴 기자 onecut@donga.com

6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 조성민의 빈소에 조화가 가득하다. 국경원 동아닷컴 기자 onecut@donga.com

이영자 “심장이 너무 아프다” 비통함 전해
홍은희·솔비·안선영 등 트위터 애도 물결


고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연예계도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특히 최진실·최진영 남매의 비극에 이어 조성민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 충격의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부모를 모두 잃은 환희, 준희 두 자녀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최진실이 떠난 후에도 유족을 곁에서 살뜰히 챙기며 변치 않는 우정을 보여왔던 이영자는 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심장이 너무 아파 말을 못하겠다”며 깊은 슬픔을 숨기지 못했다. 이영자는 작년 10월2일 최진실의 4주기 추도식에 최진실의 어머니와 환희·준희와 함께 참석하는 등 친구의 빈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진실 가족을 오랫동안 지켜봐온 한 연예계 관계자는 “(조성민이)새해에 가족을 찾아 ‘열심히 살겠다. 아이들도 잘 보살피겠다’고 인사까지 했는데 참담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아이들이 무슨 죄냐,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씩이나 아이들에게 전하지 못할 소식을 전해야 한다. 첫째 환희는 상주 역할을 해야 하는데, 아이들의 얼굴을 차마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최진실의 전 매니저였던 서상욱 마이네임엔터테인먼트 대표도 “무엇보다 아이들이 가장 걱정이다. 이제 아이들이 다 커서 충격이 더 클 것 같다. 고인이 생전 아이들을 자주 찾으면서 살뜰히 챙기는 것 같았는데 믿을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연예계 스타들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조의를 표하고, 이구동성으로 두 자녀를 걱정했다. 배우 홍은희는 6일 트위터에 “비극. 아이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썼다. 가수 솔비도 트위터에 “이별이 슬픈 것보다 더 슬픈 건 태풍이 지나고 난 뒤에 혼자 겪어야 할 허전함들. 아이들을 위한 것은 조용히 기도하는 일 밖에. 모두 다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애도를 표했다. 방송인 안선영, 배우 박재민, 조하랑 등도 트위터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으며, 누리꾼들도 여러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환희, 준희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영상|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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