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발롱도르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6·바르셀로나)가 지단과 호나우두를 넘어섰다.
메시는 8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2년 시상식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를 제치고 FIFA-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했다.
FIFA-발롱도르는 그 해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FIFA-발롱도르는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던 발롱도르와 FIFA가 뽑던 '올해의 선수'가 2010년 통합돼 제정됐다.
이로써 메시는 2009년부터 FIFA-발롱도르 4연패를 달성했다. 이 상의 전신인 FIFA '올해의 선수'까지 포함하면 발롱도르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가 된 것. 종전 최다 수상자는 올해의 선수상을 세 차례 받은 호나우두(브라질)와 지네딘 지단(프랑스)이었다.
메시는 수상 소감에서 "팀이 우승해야한다. 따라서 올해는 내 최고의 해가 아니다“라며 프리메라리가, 코파델레이(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향한 야망을 드러냈다.
또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세계 챔피언이 되고,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2012년에 91골을 터뜨리며 게르트 뮐러(독일)가 1972년에 세운 한 해 최다골 기록을 경신, 일찌감치 발롱도르 수상이 예견되어왔다.
올해의 감독상은 스페인을 올해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끈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올해의 여자 선수는 미국대표팀의 애비 웜바크가 가져갔다.
FIFA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APro)가 뽑는 월드 베스트일레븐은 모두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선수로 채워졌다. 바르셀로나가 5명, 레알 마드리드가 5명 뽑혀 베스트일레븐을 양분했고, 남은 한 자리에는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뽑혔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유튜브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