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 참석한 각 구단 사장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사회는 KT-수원의 손을 들어줬다.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200억!…KT, 야구발전기금 ‘통 큰 베팅’이 통했다
부영 80억과 2.5배 차이…평가단에 어필
프로 야구단 운영 능력·창단 의지도 앞서
시장·도지사 참석 등 지자체 호응 압도적
16대5. 압승이었다. KT-수원이 부영-전북을 누르고 제10구단 창단주체로 낙점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3년 제1차 이사회(사장단 모임)를 개최하고 평가위원회의 압도적 지지를 얻은 KT-수원을 신규회원으로 총회(구단주 모임)에 승인 요청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KIA 이삼웅 사장이 불참한 가운데 KBO 구본능 총재와 양해영 사무총장, 8개 구단 사장들이 참석해 전날 열린 평가위원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심의를 했다. 그동안 이사회 심의를 통과한 사안을 총회가 뒤집은 전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보면 사실상 KT-수원이 프로야구의 10번째 심장으로 결정된 것이다.
○KT-수원, 16대5로 압승
스포츠동아 취재 결과 KT-수원은 평가위원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총 22명의 평가위원 중 평가위원회를 총괄한 김종구 평가위원장(전 법무부 장관)을 제외하고 21명이 개별 평가에 나섰다. 30여개 세부 항목별로 점수를 매긴 결과 표결로 보면 KT-수원이 16명에게서 지지를 얻었고, 부영-전북은 5명으로부터 우세 판정을 받았다. 3배 이상의 차이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A구단 사장은 “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났다”고 귀띔했고, B구단 사장도 “사장단 대부분도 KT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큰 차이였다”고 말했다. B구단 사장은 그러면서 “이사회는 평가위원회 결과를 존중하는 분위기였다. 껄끄러운 분위기 없이 결정이 났다. 삼성, SK도 별다른 반대를 하지 않았다. 결과보다는 평가절차의 공정성에 대해 KBO에 물었고, KT의 가입금 등을 논의했다”며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사회 심의 분위기를 전했다. 부영-전북도 5대16으로 크게 패한 사실을 파악한 뒤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자세를 취했다.
○격차가 크게 난 까닭은?
당초 팽팽한 접전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KT-수원의 일방적 승리로 끝난 이유는 무엇일까.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이날 이사회 직후 “KT의 지속적인 구단운영능력과 프로야구가 스포츠산업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부분 등에서 조금 더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좀더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직접 평가에 참여했던 한 평가위원의 증언을 들어봤다. C위원은 익명을 전제로 하면서 격차가 벌어진 결정적 배경을 짚었다.
우선, 야구발전기금의 차이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다. C위원은 “부영도 80억원으로 많은 금액을 써냈지만, 평가위원들이 볼 때 KT의 200억원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업 규모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프로야구단 운영능력과 의지에서 확실히 더 점수를 벌렸다는 것이다. 또 프레젠테이션(PT)에서 보여준 기업과 지자체의 유기적 관계 측면에서도 KT-수원이 앞섰다는 전언이다. 그는 “염태영 수원시장은 물론 김문수 경기도지사까지 PT 현장에 참석해 KT는 지자체의 절대적 지원을 받고 있음을 PT를 통해 과시했다”고 말한 뒤 “부영 쪽에는 야구장을 건설해야 할 전주시 관계자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만 뛰어다녔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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