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우여곡절 끝에 임대 이적에 성공한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의 기세가 날카롭다.
지동원은 13일 터키 안탈리아주 벨렉에서 열린 독일 2부리그 FSV프랑크푸르트와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의 친선경기에 선발출장,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프랑크푸르트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지동원은 지난 10일 3부리그 팀 로스토크와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날이 선 감각을 선보였다. 이날 지동원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구자철(24)과 동반 선발출장, 좋은 팀워크를 선보이며 몇 차례 골문을 위협하는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동원은 후반 14분, 얀 모라베크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상대 골문을 갈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0분, 마르크 하이트마이머에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동원은 후반 37분, 구자철은 전반전 후 각각 교체됐다.
지동원은 2012-13시즌 선덜랜드 1군경기에 한 번도 나서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이적 후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오는 21일 뒤셀도르프와의 18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