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LA 다저스). 동아닷컴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류현진은 당초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위치한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지난 1일 캠프에 입소해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류현진의 첫 훈련에는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과 수 팔소니 수석트레이너도 참석해 그의 훈련 과정을 유심히 지켜봤다.
류현진은 이날 스티브 다우니 다저스 트레이너와 함께 야외에서 체조와 달리기 그리고 캐치볼 순으로 약 1시간 가량 땀을 흘렸다.
야외 운동을 끝내고 실내연습장으로 이동하던 류현진은 자신의 임시 통역을 맡고 있는 다저스의 한국인 직원에게 “저 트레이너 왜 이렇게 빨리 뛰어? 나도 같이 빨리 뛰느라 다리에 알이 밴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부턴 좀 천천히 뛰라고 말해줘. 나 다리에 알배면 운동 못한단 말이야”라며 웃었다.
지난해 동아닷컴이 단독 인터뷰한 팔소니 수석트레이너는 류현진이 캐치볼을 하는 동안 휴대전화로 그의 투구 과정을 촬영하는 등 류현진의 몸 상태와 운동 습관 등을 자세히 체크했다.
한편 류현진은 당분간 트레이너와 함께 개인 훈련을 할 예정이며 다저스 구단 투수와 포수들이 모두 소집되는 12일부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