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6일 오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코티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0-4로 크게 패했다.
크로아티아 공격진이 한국 수비를 농락하는 동안 단 한골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수준차이를 드러냈다.
다음달 카타르를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의 첫 골은 전반 31분에 나왔다.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라키티치가 올린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골문 앞에서 헤딩슛으로 마무리한 것.
첫 골을 성공시킨 크로아티아는 전반 40분 스르나가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전에 이동국과 박주영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2골을 더 허용했다.
후반 11분 옐라비치가 크로아티아의 3번째 골을 터트렸고, 후반 39분 페트리치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스코어는 0-4.
경기 마무리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환호했고, 한국 선수들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영국까지 가서 치른 평가전에서 대패를 당한 한국은 내달 홈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카타르와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