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사망’ 임윤택, 희망과 열정의 아이콘이었다

입력 2013-02-11 22: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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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세션 리더 임윤택. 사진제공|엠넷

11일 세상을 떠난 임윤택은 희망과 열정의 아이콘이었다.

위암 투병 중에도 노래에 대한 열정으로 2011년 자신이 이끄는 퍼포먼스그룹 울랄라세션 멤버로 엠넷 ‘슈퍼스타K3’에 출연했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으며 우승했다.

1980년 11월15일생인 임윤택은 동네 선후배들인 박승일, 김명훈, 박광선, 군조 등과 5인조 퍼포먼스 그룹 울랄라세션을 결성해 활동했다.

2011년 11월 ‘슈퍼스타K3’ 결승전에서 이소라의 ‘난 행복해’와 신곡 ‘너와 함께’를 불러 우승을 차지했다.

울랄라세션은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매너로 인기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임윤택이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과 안타까움을 줬다.

임윤택은 2011년 1월 위암 진단을 받았다.

2011년 5월 위 절제술을 받으며 힘겨운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특유의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오히려 팬들을 위로했다.

그리고 임윤택은 대회 기간 중 리허설에 빠지곤 했지만 매번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해 5월 임윤택은 동료들과 함께 첫 미니앨범 ‘울랄라 센세이션’을 내고, 타이틀곡 ‘아름다운 밤’으로 활동하며 단독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또 KBS 2TV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며 화려하고도 열정적인 춤과 노래로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이런 열정으로 임윤택은 최근까지도 울랄라세션의 앨범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작년 8월에는 3세 연하의 여자친구와 결혼했으며, 같은 해 10월 딸을 얻으며 또 다시 감동을 안겼다.

‘슈퍼스타K3’가 끝난 후 앨범을 내고 의욕적으로 활동했지만 이따금씩 야윈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지난달 15일 열린 제8회 아시아모델상 시상식에서 울랄라세션이 인기가수상을 수상해 무대에 올랐던 임윤택은 병색이 짙은 모습이었다. 결국 그날이 고인의 마지막 공식행사가 됐다.

임윤택의 빈소는 서울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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