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임윤택과 지난 2011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3'에서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출연해 인연을 맺었던 이승철은 1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금이나마 꿈을 이루고 간 그.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고 춤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멀리 있어 직접 가보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 잘 가라 부디 하나님 곁에서 행복하길"라는 글을 올리며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고인을 추모했다.
'슈퍼스타K'의 심사위원이었던 가수 윤종신은 "윤택아 너를 통해, 울랄라세션을 통해 준건 없고 여러가지 얻은 것밖에 없구나 요즘 통 연락도 못했는데 잘가 고마웠다"고 밝혔다.
임윤택 보다 먼저 '슈퍼스타K'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수 허각은 "임윤택 형님 하나님께서 아프지 않은 곳에서 지켜주실 겁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통해했다.
'슈퍼스타K 4' 출연자인 유승우는 "이게 말이 되나요. 믿겨지지 않아요. 항상 존경했습니다. 살아계실 때 대화 한 번 길게 못나눠본 게 한이 되겠네요. 아 정말 존경했는데 믿기지않네요. 선배님 음악과 무대는 길이길이 남을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고인은 '슈퍼스타K3'을 통해 기적을 노래했다. 출연 당시 위암 4기인 것이 밝혀지며 큰 화제를 모았지만, 당사자인 고인은 태연했다. 눈물을 보이거나 아픔을 호소하지도 않았다. 한결같이 밝은 모습과 감동 가득한 무대로 대중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뿐이었다.
울랄라세션의 소속사 울랄라컴퍼니는 11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위암으로 투병중이던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이 11일 오후 8시42분 서울 연대 세브란스 병원 VIP 병실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유언은 없었다"고 밝혔다.
빈소는 연대 세브란스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장례는 기독교식 4일장으로 진행된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이며,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파크로 정해졌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