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먹자골목에서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가 났다.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쳐
17일 오후 8시 26분경 서울 종로구 인사동 식당 밀집가의 한 3층짜리 목조건물에서 화재가 나 1시간 30여분만에 꺼졌다.
그러나 불길이 인근 점포로 번지면서 음식점과 주점 등 건물 6채 점포 23곳이 불에 타 수십 명이 대피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고 있던 일본인 1명과 한국인 여행객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이 일대는 오래된 목조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다 LP 가스통이 터지면서 불은 급속히 커졌다. 또 목조건물은 갑자기 무너질 수 있는 탓에 소방대원의 현장 진입이 더뎌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종로경찰서 측은 “식당에서 이용하는 프로판가스가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62대와 소방대원 177명을 긴급 출동시켜 인사동 화재를 진압했고 늦은 밤까지 잔불 진화작업을 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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